출발
살릴 활,
출판도시활판인쇄박물관은
사람들이 책으로 부터 멀어지는 것을 걱정하는 작가와 지식인,예술가들이 시작했습니다. 세계최초의 활판인쇄국가이자 가장 우수한 제책기술을 지닌 우리나라에서 활판인쇄술과 오침제본술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출판인쇄인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 신경림선생과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김삼웅선생께서 민족정신이 담긴 불변의 명문장들로 활판인쇄박물관의 주춧돌을 놓아주셨습니다. 판화가 이철수화백께서 체험용 동판을 제공해주셨고, KBS다큐멘터리팀에서 100년 전 [3.1독립선언문]을 활판으로 찍어낸 보성사를 그때 그 모습으로 복원해주었습니다.
역사
도전
25톤,2만2천종,3천5백 만자
활자의 숲에서 피어나는 창의적 상상력
활판인쇄박물관에 있는 모든 인쇄장비들은 다 실제 가동하는 살아있는 기계들입니다. 출판도시활판인쇄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활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활자를 만들려면 숙련된 주조공이 50년 동안 쉬지 않고 일해야 합니다. 이 활자와 장비들로 한지에 인쇄를 하고 우리의 전통제책 방식으로 책을 만들어 세계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명시들을 영어로 번역한 한영병기,바이링궐 한국시인선을 전통오침제본으로 만들어 아마존을 통해 세계에 공급하는 것이 그 시작입니다. 우리 출판도시활판인쇄박물관은 활자를 살려서 다시 쓰는 활판인쇄술을 살리는 것이 우리가 가꾸고 지켜나가야 할 창의적인 정신의 힘을 키우고 넓히는 일 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출판도시 활판 인쇄박물관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무엇을 읽고, 기억하고, 생각해야 하는지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학교가 될 것입니다. 여기는 단순히 구경하는 곳이 아닙니다. 직접 종이를 만들고, 스스로 원고를 고르고, 프린팅을 하며 책의 친구가 되는 곳입니다. 나아가서 스스로 글을 쓰고, 그것으로 나만의 책을 만드는 창조의 공간,독창학교가 바로 출판도시활판인쇄 박물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