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년 전인 1881년 미국의 일리노이에서 패기만만한 두 청년이 만났다. 해리슨 챈들러 (Harrison T. Chandler)는 젊은 은행가였고 월리엄 프라이스(William H. Price)는 인쇄기공장의 아들이었다. 서로 다른 능력을 지닌 두 청년은 의기투합해서 새로운 인쇄기 제조회사를 설립했다. 챈들러 앤 프라이스(Chandler & Price Co.) 1884년 두 동업자는 두 ‘일꾼’을 인쇄업자들 앞에 선보였다. ‘Jobber 7x11’ 과 ‘Jobber 10x15’가 정말 엄청난 인쇄일꾼이었다. 이 성공에 이은 후속 모델이 바로 이 ‘Chandler & Price 8x12’다. 챈들러 앤 프라이스 올드 시리즈로 불리는 이 인쇄기는 사실 그들의 고유한 발명품은 아니었다. 1850년에 고든(George Phineas Gordon)이 받았다가 만료된 디자인을 되살려낸 것이 챈들러 앤 프라이스 시리즈다. 이 인쇄기는 생산성이 뛰어나고 견고한데다 멋있기까지 했다. 올드 시리즈 (Old Series)라고 불리는 이 초기 모델 ‘챈들러 앤 프라이스 8x12’는 화려한 주물, 우뚝한 베이스 와 커브, 유려한 곡선의 플라이휠을 뽐냈다. |